[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09-15 (화) 창세기 45:1-15 하나님의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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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309회 | 작성일 20-09-14 22:39본문
오늘 본문은 요셉이 드디어 자기의 정체를 밝히고 형제들을 만나는 역사적인 이산 가족 상봉 장면이다. 이때 요셉이 얼마나 크게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으면 그 울음소리가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45:2)’ 라고 기록했을까! 아마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궁에 있던 사람들은 그 당시 최강대국인 애굽의 국무총리, 요셉의 울음소리를 듣고 이게 무슨 일인가 놀라고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 본문은 전부 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 모든 말을 종합해보면 요셉은 자신의 기구했던 운명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역량과 믿음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창45:7-8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그것은, 즉 요셉이 자신의 기구했던 운명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역량과 믿음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이기도 하지만 요셉이 어린 나이에 이복 형제들에 의해 노예로 팔리고 애굽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겪은 엄청난 고난과 훈련의 결과이기도 하다.
욥기에 보면 욥은 자신에게 갑자기 일어난 무서운 고난 속에서 WHY? 라는 질문을 하고 욥과 세 친구들은 나름대로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논쟁을 계속 한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상황을 정리하고 욥도 자신의 big question이 big 감탄사 (느낌표)로 바뀌는 경험을 한다.
그에 비해 요셉은 17살부터 30살까지 13년을 가혹할 정도로 혹독하게 시련을 겪으면서도 단 한번도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 있는 것일까 한탄하거나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도망치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그냥 감수하고 당하고 인내하면서 그 상황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 그 고통의 무게가 가벼워서도 아니다. 시편에 보면 어린 요셉이 얼마나 힘든 고난을 겪었는지 기록되어 있다.
시105:17-19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의 히브리 원어에 더 가까운 해석은 ‘그의 영혼을 쇠사슬이 꿰뚫었으니’이다. 아무도 자기를 찾지 않는 그 어둡고 무서운 감옥 속에서 그의 영혼이 쇠사슬에 관통 당한 것 같은 고통 속에 요셉이 갇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 요셉이 자기를 팔아버린 형제들을 만났을 때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을, 형 유다의 말을 들으면서 (44:18-34) 다시 한번 확인했을 때 요셉이 최강대국 애굽의 국무총리라는 위신과 체면을 다 내려놓은 체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특별한 편애 속에 사랑을 독차지하고 채색 (고급)옷을 입으며 호강하던 아들 요셉을 하루 아침에 말도 안 통하는 이방나라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게 하시고 온갖 고생을 다 한 후 결국 나중에는 그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게 하셨다. 요셉은 그의 별명인 ‘꿈꾸는 자’ (창37:19) 답게 꿈으로 망하고 (노예로 팔려가고) 꿈으로 성공한다 (국무총리가 된다). 그런데 그 꿈을 주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그 꿈을 기어코 이루시는 분도 바로 하나님이시다. 심지어는 혹독한 훈련 장소인 애굽의 감옥 속에 그를 집어넣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두렵지만 경외하는 마음으로 엄숙히 선언한다. “하나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할렐루야!
적용: 요셉은 감정이 북받쳐 운다. 그 눈물은 하나님이 아시는 눈물이다. (요셉이 형제들 앞에서 큰 소리로 울 때 하나님도 돌아서서 슬며시 눈물을 훔치시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요셉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 단련해서 응할 때까지 견딘, 외로움과 무서움에 떨며 흘렸을 눈물, 그러나 이제는 감격과 기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체험한 주인공으로서 흘리는 뜨거운 눈물이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무섭도록 놀라운 사랑과 섭리를 몰라 혼자 외로워 하고 힘들어 하면서 그동안 꾹꾹 참아 왔던 슬픔이나 아픔이 있다면 한번 엉엉 목놓아 울어보자.
마치 딴데 정신이 팔려서 잡고 있던 엄마의 손을 놓고 엄마하고 헤어져서 길 잃은 아이가 몇 시간 뒤에 자기를 찾아 정신없이 헤매느라 머리카락이 산발이 된 엄마를 만났을 때 엄마 품에 안겨 그동안 무서워서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흐느끼기만 하던 억눌렀던 울음을 왁~ 터뜨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제 안심이 되니까, 이제 울어도 되니까, 하나님 품에서 마음 놓고 실컷 울어보자. 그리고 그 눈물 속에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자. 하나님의 꿈은 이루어진다. No matter what.
기도: 꿈을 이루시고야 마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요셉의 고백과 눈물, 이것을 만들어 내시느라 하나님은 요셉에게 꿈을 주셨고 요셉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한숨과 고통속에서 말씀으로 연단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고난과 어려움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담담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단련시키는 그 시간을 견디게 하사 고난이 유익이라는 것을 깨닫는 기쁨이 있게 하시고 언젠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실컷 울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꿈이 아니라 훨씬 더 좋고 완벽한 하나님의 꿈을 이루시는 멋진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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