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QT 말씀묵상)

| 게시판 | 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QT 말씀묵상)
[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1-04-13 (화) 출애굽기 4:18-31 피 남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077회 | 작성일 21-04-12 20:32

본문

하나님과의 실랑이 끝에 결국 애굽에 가기로 결정한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 (아론 포함)이 아직 살아있는지 알아보려고 가겠다고 말하고 장인 이드로는 갑자기 왜 그러냐고 모세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평안히 가라고 한다.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 얘기는 쏙 빼놓고 안한다. 장인이 미디안 제사장이라서 일이 괜히 복잡해질까봐 일부러 (하나님과 관련된) 영적인 게 아니라 인간적인 문제인 것 처럼 말하는 것 같다.


자, 이제 난제라고 하는 4:24-26이 나온다.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출4:24-26).


대부분의 주석은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안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은 모세한테 할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애굽 왕궁에서 자라면서 (본인은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히브리 부모로부터 할례를 받았겠지만) 할례에 대한 인식이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자기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데 왜 하나님이 그것 때문에 (아들도 아니고) 모세를 갑자기 죽이려고 하실까? 계속 안 간다고 했던 모세가 꼴 보기 싫어서?


어제 한 말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으려고 뻐땡기는 것처럼 모세도 애굽으로 안 가려고 뻐땡기는 것이다) 처럼 이 부분은 모세와 바로를 오버랩해서 보면 너무 간단히 make sense 가 되고 이해가 된다. 시원하게 확 플려 버린다. 더군다나 이 구절 바로 앞에 있는 22, 23절이 힌트를 확실하게 주고 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출4:22-23)


첫 유월절은 애굽에서 있었는데 그때 애굽의 모든 장자와 첫 태생 가축이 죽어 나간다. 유일하게 살 수 있었던 길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어린 양의 피를 우슬초에 적셔서 문설주와 문인방에 피 칠을 하는 것이었다.


모세도 지금 그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유월절에 피를 보고 넘어가는 (유월하는) 죽음의 사자, 모세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예표하는) 어린 양의 피가 아니라 자신 (아론에게 하나님 같은 모세)의 아들 (게르솜 =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의 포피를 (아내 십보라가) 베어 (피가 묻어 있는 포피를) 모세의 발에 갖다 대고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라고 말함으로 죽음이 피해간다.


할례는 단지 포피를 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언약의 표징이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창 17:11). 그리고 할례는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직전에 이스라엘에게 할례를 행한 것처럼 (수5:2-9)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죄 (수치)를 잘라낸다는 (성결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난제라고 불리는 출4:24-26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의) 피를 통해 구속을 받는 하나님의 구속사가 담겨있는 엄숙한 장면이고 또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임을 고백하는 (피 남편 = 우리를 피로 사신 우리의 신랑, 우리의 남편 예수님) 놀라운 장면이다.


이 짧은 구절에 1) 바로와 모세, 2) 바로의 아들과 모세의 아들, 3) 하나님과 모세, 4) 하나님의 아들과 모세의 아들, 5) 십보라와 모세, 6) 교회와 그리스도, 7) 하나님의 백성, (게르솜의 이름의 뜻이 암시하는 ‘이방에서 - 모세는 자기가 미디안 땅에서 낳은 아들이므로 이방이라고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에는 애굽이 이방 땅이다 -즉 ‘애굽에서 나그네가 된’ ) 이스라엘과 유월절 어린양 예수님의 피, 그리고 8)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크리스찬)와 예수님의 피, 이런 이미지가 잔뜩 들어가 있다 (아래 표 참고)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아들을 예표하는 어린 양의) 피 때문에 살고 모세도 자기 아들의 피 (그리고 포피) 때문에 산다. 이날이 모세에게는 앞으로 있을 유월절의 예행 연습이고 현장실습이었다.
(이런 놀라운 비밀을 저에게 깨닫게 하신 성령님께 감사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 믿을 거라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론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도 다 모세가 만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머리 숙여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지막 장면 (4:31)에 마음이 짠~해진다.


400년이라는 그 긴 고통의 시간들, 이 순간을 보지 못하고 이방 땅에서 노예로 힘들게 살다가 죽은 그들의 선조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아직 모르지만 우리는 아는) 그들 앞에 놓인 광야 40년의 도전과 시험의 시간들…  400년의 노예 생활, 40년의 방랑 (광야) 생활,  휴우~, 인생 참 고달프다.

이렇게 고달픈 인생인데 하나님 안 믿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모르겠다.


<퀴즈>

1. 왜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해서 애굽으로 가는 모세를 갑자기 죽이려고 하셨나요? (출4:24)

2. 왜 십보라는 아들의 포피를 베어 모세의 발에 갖다 대며 당신은 내게 피 남편이라고 하나요? (출4:25)

3. 왜 하나님은 (십보라의 이 행동 이후에) 모세를 놓아 주시나요? (출4:26)


답이 궁금하시면 지난 4/7수요 횃불 기도회 설교 (‘피 남편’)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설교 시작은 13:45, 위의 세 가지 질문 정답은 30:15에 있습니다. 혹시 클릭이 안되면 아래 주소를 copy & paste 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hBkcmOQoVA&t=823s

출4:24-26에 들어가 있는 하나님의 마음


비교

내용

1

바로

모세

하나님의 명령에 둘 다 주저한다. 서로 실랑이를 한다.

2

바로의 아들

모세의 아들

바로의 아들은 죽고 모세의 아들은 아버지를 살린다

3

하나님

모세

하나님과 모세가 서로 실랑이를 한다

4

하나님의 아들

모세의 아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피로 구원, 모세의 아들의 피로 구원

5

십보라 (아내)

모세 (남편)

이방 여인 십보라가 모세에게 피 남편이라고 고백한다

6

교회 

그리스도

교회 (이방인)에게 그리스도는 (피로 구속하신) 피 남편이다

7

이스라엘

유월절 어린 양 

이스라엘이 예수님의 피를 예표하는 어린 양의 피로 구원받는다

  8

교회 

예수님의 피

우리 (교회)도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는다.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31건 60 페이지
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QT 말씀묵상)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6 no_profile Jose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3 2021-04-15
245 no_profile Jose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5 2021-04-14
244 no_profile Jose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8 2021-04-13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8 2021-04-12
242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8 2021-04-12
241 no_profile 청년사마리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8 2021-04-08
240 no_profile 청년사마리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4 2021-04-07
239 no_profile 청년사마리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2021-04-06
238 no_profile 황의현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6 2021-04-05
237 no_profile 황의현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9 2021-04-04
236 no_profile 행정목사김성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2 2021-02-16
235 no_profile 행정목사김성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9 2021-02-14
234 no_profile Jose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3 2021-02-11
233 no_profile Jose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9 2021-02-10
232 no_profile Jose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9 2021-02-09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