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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1-06-10 (목) 잠언 21:15-31 왕과 나 (King a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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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3,382회 | 작성일 21-06-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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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에 보면 좋은 말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정의 (15절), 명철 (16절), 정직 (18절), 지혜 (20절), 공의와 인자 (21절). 그런데 본문 잠언 21장의 마지막 두 절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30절)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31절)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난다 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너무 지당하신 말씀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씀에 지적 동의는 해도 삶속에서 실제로 일이 닥치면 여호와 하나님을 찾기 보다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먼저 의지한다. 어찌 보면 이것도 너무 당연하다. 아니,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가 가진 능력이나 실력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데 왜 남을 (심지어는 하나님을 포함해서) 의지하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고 (치사하게, 그리고 좀 비굴하게) 남의 처분을 기다리는가? 내가 하고 말지.

요즘에는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안 그러지만 나는 옛날에는 운전하다가 길을 잃어버리면 개스 스테이션 같은데 잠깐 서서 길을 묻지 않고 끝까지 헤매는 한이 있더라도 일편단심 내 지혜와 판단으로 해결하려는 '오기'를 부렸다.
그 이유는,
1) 남에게 묻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자존심이 상함)
2) 물어봤자 잘 모를 것이다. 그러니까 괜히 시간 낭비다.
3) 과거에도 길을 물어봤다가 잘못 가르쳐 준 길을 가서 오히려 더 고생을 한 적이 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왜 엉터리로 가르쳐 주어서.. (혹시 그 사람도 나같은 마음? 모른다고 하면 창피?)
4) 조금만 더 왔다갔다하면 곧 찾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어서 포기하고 싶지 않다.
5) (시간은 쬐~끔 많이 들었지만) 결국 내 힘으로 했다는 성취감이 있다. ㅎㅎ

(물론 이제는 내가 부렸던 오기 (혈기)는 교만이고 고집이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안다.)


이와 같이 사람은 본질 상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도 그 하나님이 자기 삶의 변두리에 계시다가 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호출한다. 하나님이 자기한테 주신 지혜와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보다 낫다, 심지어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 생각한다.

마치 길을 잃고 헤매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자기가 삶의 주인이고 하나님은 내 주변에 서성이는 분이 아니라 (이것을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한다) 나의 삶에서 (내가 판단해서 하나님이 필요한 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인이고 하나님이 우선이고 하나님이 왕이신 삶,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말 지혜로운 자의 모습이다. 그렇게 되려면 24/7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 계시다는 현실적인 임재 (존재감)가 인식되어지고 그래서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과 이야기하고 의견을 여쭈어 보고 하나님의 뜻을 듣고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해야 된다. 이것을 한마디로 (100%) '성령충만한 삶'이라고 한다. 나는 과연 몇 % 성령충만한 삶을 살고 있을까? (이 질문도 하나님께 바로 여쭈어 보지 않고 나 스스로 생각해보려는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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