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2:1-15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계신 하나님 2021-09-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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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666회 | 작성일 21-09-27 20:48본문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하나님은 왜 시시콜콜히 이런 잡다한 소나 양, 도둑 문제에 대해 심지어는 ‘자기 짐승을 놓아남의 밭에 들어가 먹으면’ 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영적이지도 않은 일상적인 일에 대해 자세히 다루시고 말씀하실까? 만유의 대 주재이시고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우주의 모든 것을 다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바쁘시지도 않나, 왜 이런 잡다한 문제들을 일일이 간섭하시고 말씀하시는 걸까?
하나님의 대답: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거시적 (‘거시기’적이란 소리가 아니라 영어로 macro)이실 뿐만 아니라 지금 내가 신기할 정도로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굉장히 디테일 하시고 미시적 (micro)이시다. 한 마디로 허블 망원경보다 더 멀리 그리고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보실 수 있는 분이실 뿐만 아니라 전자 현미경보다 더 세밀하고 정밀하게 관찰하실 수 있는 분,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보시는 분이시다. 와우!
오늘 본문은 바로 ‘현미경’ 편으로서 하나님은 인생의 자질구레한 일상사에 대해 친히 관여하시는 자상하신 분 (?)이신 것을 보여준다. 오죽하면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고 계실까!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마10:30) 오늘 샤워하면서 빠진 내 머리칼의 숫자를 알고 계시다니…그런데도 어떨 때는 하나님이 (내 답답하고 억울한) 사정을 알고나 계실까 하고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죄송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 (도둑, 짐승, 불, 장물)을 고려하여 어떤 손해가 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그것을 배상해야 할지 그 값을 정해주시면서 서로에게 타당하고 공의롭고 공평하게 일이 처리되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실 뿐만 아니라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 질서 (규범)를 세우도록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이런 분이시니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아프리카 초원, 아마존 정글 등)는 지금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의도대로 계속 춘하추동 지속되어 오고 있는데 유독 인간만 욕심을 내고 서로 뺏고 속이고 착취하고 심지어는 죄 없는 자연과 생태계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이 이 세상의 모든 부와 물질을 거의 다 소유하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래서 그동안 인류 역사 속에서 분을 참지 못한 인간들이 일으킨 것이 부당한 사회를 뒤집어 엎어 버리려는 소위 ‘혁명’인데 진정한 혁명은 공산주의 혁명이나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라 예수 혁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수 혁명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 화끈하고 파워풀하게 정말 혁명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도둑 이야기를 잠깐 하자. (살면서 한 번도 도둑 당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출22:2-3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해 돋은 후에는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도둑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둑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막론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2절의 도둑은 어두울 때 몰래 뚫고 들어오는 밤 도둑이므로 그 도둑을 쳐 죽인다 해도 정당방위로 간주하여 살인이 아니지만 3절의 도둑은 해 돋은 후에 들어오는 낮 도둑이므로 그를 쳐죽이면 살인죄인 것이다. 밤 도둑과 낮 도둑의 차이는 집 주인에게 생명의 위협이 되는지 아닌지의 차이이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위협이 되지 않는 한 재산에 관한 피해는 재산으로 갚게 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또 물질의 이익 여부로 인해 이웃과의 관계가 막히지 않도록 배려를 하신다.
우리의 살면서 맺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 그 인간관계속에서는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까? 요새는 재산 때문에 가족끼리도 분쟁하고 싸우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잃는 사례가 있는 것을 보며 과연 예수님이 말씀하신 맘몬의 위력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고 하나님과 견주어 비길 정도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돈 때문에 돌지 말고 돈 때문에 豚 (돼지 돈 ) 돼지 말자. (오늘의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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