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9:1-10 내 마음속의 지성소 2022-07-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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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5,085회 | 작성일 22-07-13 06:59본문
7-13-22 (수) 히9:1-10 내 마음속의 지성소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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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히브리서 전체의 주제인 ‘모든 것에 뛰어나시고 우월하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과 관련하여 대제사장이 섬기는 성소 (성막)를 설명하고 있다.
성소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땅 위에 세워진, 세상에 속한 성소 즉 지상 성소 (9:1)이고 또 하나는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 (성소) 즉 하늘 성소이다 (9:11).
땅 위의 성소는 첫 장막 (성소)과 둘째 장막 (지성소 = 지극히 거룩한 장소 holy of holies)으로 구분되며 가운데에 휘장 (커튼, 베일)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지성소가 가리워져 있고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에 한번 들어간다 (9:7).
첫 장막안에는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놓여져 있고 둘째 장막 안 (지성소)에는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언약궤)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 (Cherubims천사들)이 있다 (출25:18-20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
모세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고 보여주신 대로 만든 (출25-26장) 이 땅 위의 성소 (지상 성소)는 그 나름대로의 목적과 역할이 있었지만 임시적이고 불완전한 것이고 그에 비해 예수님이 들어가신 하늘 성소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완전하고 영원한 것이다.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9:8-10)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9:8-10)가 바로 지상 성소가 임시적이고 불완전한 것임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지상 성소는 (하늘 성소를 본 딴) 모형과 그림자이고 하늘 성소는 원형과 실체인 것이다. 둘 다 백성들의 죄사함을 위한 피 흘림의 제사를 드리는데 지상 성소는 짐승의 피로서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속죄의 효과만을 가짐으로 반복하여 드려야 하지만 하늘 성소는 예수님이 자신의 피로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단번에 (한번에) 완성하셨다.
2개의 성소 대조 | |
지상 성소 (일시적) | 하늘 성소 (영원함) |
모형과 그림자 | 원형과 실체 |
대제사장(인간) | 대제사장(예수그리스도) |
염소와 송아지의 피 (반복적) | 예수그리스도의 피 (단번에) |
인간 대제사장과 예수님 대제사장도 비교 (예수님의 우월하심)가 되지만 그 대제사장이 섬기는 성막도 서로 비교가 되는 것이다 (지상 성소는 일시적, 임시적이고 하늘 성소는 영원함).
참고로 내일의 본문인 히9:23 에서는 제물도 비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9:23)
우리가 예배 드리는 이 예배당도 예수님이 재림하시기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것으로서 지상 성소처럼 일시적이고 임시적이고 하늘 성소의 모형이고 그림자이다. 모든 것이 다 예수님을 가리키며 예수님을 바라보게 만들며 예수님을 기다리게 하는 방편이고 도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다 예수님으로 귀추 되는 것이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 (롬13:10). 그리고 그 사랑은 바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율법의 완성인 것이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마5:17)
오늘 우리에게는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었던 지상 성소는 없다. 물론 예수님이 들어 가신 하늘 성소도 아직 우리에게는 접근 불가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순전히 예수님 덕분에 오직 일년에 한번 속죄일에 대제사장이나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와 같은 은혜의 보좌 앞에 예수의 피를 힘입어 언제든지 담대히 나아갈 수가 있다 (히4:16). 만약 구약의 대제사장들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면 정말 놀라서 까무라칠 일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특혜를 가진 우리들이 오히려 이 특별한 시간과 공간인 내 마음 속의 ‘지성소’에 대한 깊은 경외심이나 감사함, 소중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나와 하나님과 은밀히 만나 마음 속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내 마음속의 지성소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리마인드 해주는 과거의 기억들이 소중하게 놓여 있는 그곳을 향하여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우리는 얼마나 자주, 감사와 감격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열려 있는 휘장 뒤에서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우리를 조용히 기다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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