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06-25 (목) 고린도전서 15:12-19 세 번의 ‘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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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571회 | 작성일 20-06-24 21:03본문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 번의 ‘만일’은 정말 소름끼치는 만일이다. 만일이 사실이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른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15:12)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15:16)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15:19)
하나님은 이 세 가지 ‘만일’ 중 두 가지는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므로 하나님의 주권하에 확실하게 해결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 때문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는 것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그러나 세 번째 만일은 좀 다른 이야기이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이 구절을 공동번역으로 보면 그 뜻이 좀 더 쉽게 이해된다. ‘만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가장 가련한 사람일 것입니다 (15:19 공동번역).’
이 세 번째 만일은 앞의 두 개의 만일과 다르게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 세상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 우리 믿는 사람들이 마치 이 세상이 다 인 것 처럼 지금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 처럼 예수님의 부활도 모르고 따라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 몸이 다시 사는 부활이 있으며 누구나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해서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 산다면야 이해가 되지만 그것을 다 알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이 똑같이 산다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혹시 겉으로는 예수님의 부활도 믿고 최후 심판이 있다는 것도 믿는다고 말하지만 정말 속으로는 그것을 믿지 않아서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불쌍하고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이 비과학적이라며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반대로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기들과 똑같이 (아니 어떤 면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의 것들을 좋아하며 따르는 성도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 더 한심해보이지 않을까? 하나님은 우리의 입이 말하는 믿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보여주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고 하신다.
마7: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약2:26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이 사실 (예수님의 죽음, 장사, 부활)이 바로 복음이다. 왜냐하면 이 3가지 사건이야 말로 태초부터 시작된 인간의 죄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표현이며 구원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절 때만 반짝하고 그리고 삶은 계란이나 먹고 그 다음에는 싹 잊어 버리는 것이 아니다. 부활이 진짜라면 우리의 삶은 정말 달라져야하고 부활이 가짜라면 우리의 삶은 미안하지만 그냥 (속아 살아온) 가짜 인생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이고 우리의 부활도 기정사실이다. 이제 부활에 근거한 삶, 부활에 걸맞는 삶, 부활을 준비하는 삶을 살자. 어차피 바꾸어 입을 이 육신에 너무 공들이지말자.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면 족한 것을 그냥 처바르고 깍아내고 째고 요란을 떨지 말자. 오히려 육신을 이용하여 영혼을 성숙하게 훈련하고 가꾸어 나가자.
고린도전서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어떤 성도들은 자기가 죽은 후에 화장 (cremation) 하여 재 (ashes)를 강물에 뿌리든지 하면 나중에 부활할때 지장이 있을까봐 화장하지 말고 고이 고이 땅 속에 잘 묻어주기를 원한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때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일어나는데 화장해서 뿌린 재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웃기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죽은 자를 부활시키려고 하는데 재 (ashes)가 좀 모자라서 당황하실까? 나는 내가 죽은 후에 화장할 것을 유언해 놓았다. 재가 아무리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도, 그야말로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고 있고 없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은 나를 골백번 부활시키고도 남으실 것이다. 할렐루야!
그러고 보니까 오늘이 6월 25일이다. 벌써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바벨론 포로였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 가운데 7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반도의 회복의 역사를 기대해보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니 남북관계는 더 꼬이는 것 같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적용:
1. 죽음을 너무 겁내지 말자. 코로나 바이러스를 일부러 걸릴 필요는 없지만 너무 노심초사 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최선을 다해 방지를 하고 안전수칙을 당연히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러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기자.
2. 내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뿐인지 점검해보자.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는데 내가 하늘에 쌓아놓은 보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3.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자. 이번 여름특강 등록은 필수! 7/5일 자정이 지나면 그땐 등록 마감이라서 하고 싶어도 못한다.
4. 죽은 후에 화장 (cremation) 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로부터 70년전, 1950년 6월25일 주일 새벽에 동족을 향해 대포와 총을 쏘며 남침을 했던 북한이 아직도 저렇게 북한 동포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유통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예수님이 흘리신 보혈로 얻은 이 영혼의 자유를 내 욕심대로 이 세상을 사랑하며 사는 정욕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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