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08-11 (화) 이사야 24:1-13 땅이 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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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665회 | 작성일 20-08-10 21:10본문
하나님께서 땅을 벌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백성과 제사장이 같고 종과 성전이 같고’ 라고 하면서 이 심판 앞에 누구나 다 똑같이 멸망 당할 것이고 따라서 기쁨이 사라지며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마음이 아프다. ‘그 땅 주민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24:5).’ 사람 때문에 땅이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사람들이 범죄하였는데 그 땅을 황폐케 하실까? 아니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케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 엎으신다 (24:1)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냥 그 땅의 주민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그렇게 문학적으로 표현하신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땅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19절에 있다.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24:19)” 이것은 지진 이야기가 아닌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진짜로 땅도 고통을 당한다. 왜 인간과 땅은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연결되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창세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창세기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원래 인간은 땅 (흙)에서 나온 존재이다. 그래서 사람은 죽으면 흙으로 (원래 나온 곳으로) 돌아간다. (물론 영혼은 땅에서 나온 것이 아니므로 그 나온 곳인 하나님께로 돌아가지만).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땅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 받았다.
창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그런데 선악과를 먹지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에 오히려 에덴 동산 (= 기쁨의 땅)으로부터 추방당하고 만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땅이 너 (아담)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는다고 하신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3:17-19).”
나는 수년전에 (새벽 기도회에서) 혼자 기도를 하면서 갑자기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땅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내가 지금 앉아 있는 예배당의 의자, 그 모든 구성부품, 쇠, 나사, 쿠션, 페인트, 그리고 카페트, 강대상, 강대상의 마이크, 십자가, 내 눈에 보이는 것 전부가 다 지구에서 나온 원료를 갖고 사람들이 만든 것들이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천가지 부품도 마찬가지로 전부 다 땅에서 나온 것으로 만들어 졌다. 심지어는 나 (육신)도 결국 이 땅에서 나온 산물이다. 그리고 평생 이 땅에서 나온 것들을 음식으로 먹고 살아간다. 와우,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한 모든 것들을 이미 오래전부터 이 땅에 다 채워 놓으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그것을 abuse하고 욕심을 부리므로 황폐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땅을 저주하기 전에 이미 인간들은 스스로 자기가 살아갈 터전인 땅을 게걸스런 욕심으로 말미암아 황폐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처럼 된다는 뱀 (사탄)의 말에 넘어가 하나님의 축복을 송두리째 발로 차버린 것 처럼 사탄은 지금도 우리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라고 마음 속으로 우리의 욕심을 부추기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고 결국 인간도, 땅도 다 황폐케 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뱀은 살아있는 동안 흙 (인간)을 먹이로 먹는 것이다. 우리의 욕심 저 맨 끝에는 뱀이 또아리를 틀고 혀를 낼름거리고 있다. 우리를 망하게 하고 하나님의 보호에서 떠나게 하여 잡아 삼켜 먹으려고 말이다. 참 무서운 일이다. 이런 영적 싸움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인간의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의 끝에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인간의 죄로 인해 저주로 얼룩졌던 땅이 지구상에서 회복되는데 그것이 바로 천년왕국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은 영원한 천상의 천국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 오늘의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이 당시 하나님의 예언대로 이스라엘과 유다는 그 땅 거민들의 죄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결국 포로로 잡혀가고 땅은 황폐케 되었다. 인간 스스로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저주 받은 땅을 회복시킬 수 없다. 휴머니스트들이 꿈꾸는 지상의 유토피아는 아무리 과학과 문명이 발달해도 오지 않을 것이다. 오직 크리스찬들이 기도하고 꿈꾸며 소망하는 대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날이 곧 올 것이다. 히늘과 땅의 권세를 받으신 그리고 이 땅의 참 주인이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말이다. 마라나타!
적용:
내가 나도 모르게 이 땅을 황폐케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키자. 필요 이상으로 욕심을 부리지 말자. 조금 덜 먹고 조금 덜 쓰자. 검소하고 절약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그렇게 살자. 그래서 사람의 칭찬과 찬사와 부러움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의 상을 기대하자. 왜냐하면 그게 진짜니까.
기도:
하나님 아버지,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간의 죄 때문에 땅이 고통 당하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축복을 나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통째로 걷어차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게 하시고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 삼아 섬기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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