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말씀묵상] 2020-03-26 마가복음 10:32-52 예수님의 섬김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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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3,871회 | 작성일 20-03-25 18:44본문
3-26-20 (목) 마가복음 10:32-52
<본문 묵상>
오늘 본문은 세 문단으로 나눌 수 있다.
1) 10:32-34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심
2) 10:35-45 야고보와 요한의 요청
3) 10:46-52 맹인 바디매오의 요청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당할 일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신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죽으셔야 하는 이유는 바로 다음 장면에 나오는 두 가지 사건과 관련이 있다.
첫째, 자신의 선생님 (주님)이신 예수님이 처참하게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그저 자신의 영광만을 추구하는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그들에게 화내는 나머지 제자들의 이기적인 죄인의 모습 (10:32-45)
둘째, 맹인 거지 바디매오의 모습 (영적으로 헐벗고 눈 먼 불쌍한 죄인의 모습) (10:46-52)
예수님은 자리다툼을 하는 제자들을 (야, 너희들은 지금 내가 너희같은 한심한 죄인들 때문에 처참하게 죽으러 간다는데 서로 싸우고 난리냐? 라고) 야단치시지 않고 제자들에게 천국의 질서를 그리고 그 천국의 섬김을 몸소 보여주러 오신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차분히 말씀해주신다. (10:32-45)
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맹인 거지의 외침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그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10:46-52) 참으로 좋으신 주님이시다.
나도 때로는 제자들 같이 철없고 이기적인 모습 또 바디매오처럼 무력하고 앞 못 보는 모습인데 예수님은 그런 나를 못났다고 내치지 않으시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설명해주시고 보게 해주시고 같이 데리고 가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이 말씀은 보통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맹인 거지 바디매오의 간절함을 보라. 그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또 사람들이 꾸짖고 조용히 하라고 하는 데도 끝까지 소리지르며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실때까지 간절히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바디매오처럼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실때 우물 쭈물 하지 말고 확실한 소원을 바로 말씀드려서 받아내야한다.” 그러면서 단골로 인용되는 말씀, 이사야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물론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여기서 본문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이나‘우리의간절함과 포기하지 않는 열심’이아니라 이런 보잘것 없는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제자들이 탐내는 하늘 영광을 뒤로하고 낮은데 까지 (정말 거지같이) 오신 ‘예수님의죄인을 구원하고자 하는 간절함과 포기하지 않는 열심’이다. 그것이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하시는 예수님의 섬김의 본인 것이다 (10:45).
하나님 보시기에는 우리가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맹인 거지 바디매오보다 더 처량한 상태일지 모른다. 야고보와 요한은 그래도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영적인 차원의 영광을 구했다. 자기가 어떤 형편인지 주제파악도 못하고 바디매오와 같이 하나님을 찾는 간절함도 없다면 우리야 말로 눈뜬 장님이요 돈이 좀 많은 (?) 거지일 것이다.
질문:
1) 예수님이 만약 지금 당신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2)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당신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적용:
1) 하나님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도록 아침 첫 시간 5분, 그리고 잠자기전 5분을 하나님과 대화로 시작하고 마감하자.
2) 코로나 19가 끝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때 그동안 당연히 여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철저히 감사하자.
3)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관심을 갖자.
4) 남편들은 아내가 밥먹으라고 부르면 지체 말고 바로 가서 먹고 식사 후에는 아내를 위해 설겆이를 쌓아 두지 말고 바로 하자.
기도:
1)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2) 코로나 19가 이 지구상에서 떠나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지켜 주옵소서.
참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 메시야에 대한 칭호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가 유다 즉 다윗의 혈통으로 오실 것이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부르며 (자신의 구원자) 메시야로 부르고 있다.
(다윗의 자손) 관련구절:
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명과 정의를 행할 것이라”(렘23:5).
2)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라”(사11:1)
3)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마22:4)
제자들의 모습과 맹인 바디매오의 모습은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래 표를 보면서 비교해보자.
야고보와 요한 (예수님의 제자) | 바디매오 (여리고의 맹인 거지) | ||
1 | 요청의 모습 | 개인적이고 은밀한 청탁 Private & attention-avoiding request | 공적이고 주목을 받는 요청 Public & attention-getting request |
2 | 요청의 근거 | 자기들의 영광을 구함 (주의 우편과 좌편에 앉게 하소서) | 예수님의 긍휼을 구함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3 | 주위 사람들의 반응 | 나중에 알게된 열 제자가 화를 냄 | 많은 사람이 잠잠하라고 꾸짖음 |
4 | 요청에 대한 반응 | 예수님이 요청을 거절하심 | 예수님이 요청을 들어주심 |
5 | 요청의 결과 (상상) | 제자들의 민망하고 쑥스러운 모습 | 기쁘고 감사한 모습 |
6 | 메시야의 모습 | 제자들이 메시야 사역에 대해 귀로 듣게 됨(대속제물) | 사람들이 메시야 사역에 대해 눈으로 보게됨 (맹인이 눈을 뜸) |
7 | 예수님을 따름 | (처음 장면에서) 예수님을 길에서 따름 (10:32) | (나중 장면에서) 예수님을 길에서 따름 (10:52) |
8 | 영적인 안목 | 예수님을 보는데 못 본다 | 예수님을 못 보는데 본다 |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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