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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10-09 (금) 고린도 후서 11:1-15 하나님의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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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769회 | 작성일 20-10-08 22:10

본문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을 강하게 변호하는 내용이다.
바울이 이렇게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자존심이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그로 인해 그가 전하는 말씀 (복음)이 무시당하거나 배척 받을까봐서 였다. 바울은 이렇게 복음 때문에 (자기가 사도라고 잘난 체 한다라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할 뿐만 아니라 또 사도로서 성도들을 책망하는 (보통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대부분 하기 싫어하는)일도 한다.
사람들에게 그들의 잘못을 꾸중하고 야단치는 일은 누구 한테나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인기 관리 때문에도 그렇고 책망 받는 사람이 (꾸중 듣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주님을 사랑하고 복음의 귀중함을 알기에 이런 오해나 배척을 무릅쓰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책망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열심’이다. (고후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신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고 하나님의 열심이다. (사37:32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이 하나님의 열심은 그 열심에도 불구하고 말을 안 듣고 돌이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하여는 결국 하나님의 노하심과 심판을 가져오게 한다. 예수님도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책망을 하시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전 뜰 안에서 환전상의 상들을 뒤집어 엎으시기도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될 것은 내가 진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나, 내가 정말 하나님을 경외 (두려워)하고 있나 하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친밀한 사랑의 관계가 없이 사역에만 급급하다면 ‘주여 주여’ 하고 주님을 부르면서 주의 이름으로 열심을 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꾸짖으면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마7:22-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심하게 질책하며 자신은 아무 양심에 가책 받을 만한 일을 한적이 없다고 말한다. (11:7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심지어는 고린도 교회를 섬기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다른 교회에서 받은 것을 ‘탈취한 것’이라고 까지 말함으로 자신이 얼마나 고린도 교회를 생각하고 있는지 반대급부적으로 말한다.

바울은 주님을 위한 사역을 하면서 고린도 교회에 경제적인 부담 즉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아마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의 사역비에 대한 시비가 있었던 것 같다. (11:9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

사도 바울은 이렇게 희생적으로 그들을 위해 사랑으로 섬긴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게 빡빡하게 굴던 고린도 교회가 거짓 선지자에 대하여는 잘 용납한다고 쓴 소리를 한다. (11: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바울은 그런 가짜 교사들을 ‘기회를 찾는 자들, 속이는 일꾼,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라고 단언한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영적 기만술에 능한 사탄과 그 사탄의 일꾼들 즉 거짓 선지자, 거짓 사도들의 정체를 폭로한다.

특히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이 이런 영적 속임수에 미혹되기가 쉽다. 왜냐하면 영적 전쟁의 클라이막스인 예수님의 재림과 그에 따른 예수님의 승리가 가까와 오기 때문에 그 날이 다가올수록 거짓의 아비인 사탄과 그의 모든 졸개들은 한 명이라도 더 믿는 사람들을 실족 시키려고 최후의 발악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말 좋은 목사, 좋은 성경 교사라면 성도들이 그 목사나 교사, 개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보여준 예수님을 기억해야 한다. 거짓 교사가 추구하는 자기의 인기, 자기의 영광, 자기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죄인이고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그래서 하나님께로, 예수님께로, 성령님께로 회개하며 돌아오게 만드는 사람이 참 하나님의 종인 것이다.

적용: 나의 모든 일의 동기가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나를 위한 것인가 솔직하게 살펴보자. 그리고 일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중심이라는 기준을 놓고 나의 사역과 섬김의 자세를 판단해보자.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감히 하나님의 열심을 쫓아갈 수 있으랴!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이제 하나님의 열심으로 곧 다시 오실 우리 주님을 기대합니다. 나를 의식하면서 자기 중심적이고,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으로 사역하지 않게 하시고 정말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예수님이 우리의 상급이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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