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10-26 (월) 시편35:19-28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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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3,788회 | 작성일 20-10-25 21:17본문
시편35편은 다윗의 시로서 하나님께 자신의 원수와 싸워 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지금 정당한 이유도 없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적 (사울왕?)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신세이다. 아무 잘못도 없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부당한 처사에 화가 나서 울화병이 나거나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지 복수를 하려고 기회를 엿볼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인간들에게 직접 똑같이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구구절절이 아뢰고 있다. 적들이 다윗을 괴롭히면 괴롭힐 수록 다윗은 그만큼 더 하나님께 처절히 매달리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이렇게 간절히 기도할 때 의연한 척, 의로운 척, 괜찮은 척, 멋있는 척 하지 않는다. 아프면 아프다고, 약 오르면 약 오르다고, 그리고 적들을 저주하는 말까지도 하나님께 솔직하게 다 아뢴다. 그리고 그 원수들을 요렇게 처벌해달라고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린다. (35:19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다윗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심지어 하나님께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고 하면서 거의 명령하는 것 처럼 말하는데는 그 이유가 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 하나님은 공의로 재판하시는 재판장이시다. (35:23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깨셔서 나를 공판하시며 나의 송사를 다스리소서)
2.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를 뿌리치지 않으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35:22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은 나의 원수의 마음속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35:25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그를 삼켰다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4. 하나님은 언제나 내 편이시다. (35:26 나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함께 부끄러워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스스로 뽐내는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하소서)
5. 하나님은 자신의 이 모든 고난을 통해서도 결국 영광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분이시다. (35: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그래서 이 시의 결론이고 절정인,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터져 나온다. (35: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이 다윗의 시를 통해 우리는 원수를 향한 나의 분노를 하나님께 맡기는 법을 배운다.
밖에서 돌아가는 상황은 악한 적들이 이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우리는 원수를 향해서 이를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서 입을 벌려 부르짖어야 한다. 이때가 바로 눈에 보이는 상황이 아니라 눈에 안보이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될 때이다.
적용: 현재 나를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는 일 또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솔직히 아뢰자.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을 솔직히 다 말씀드리자.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을 나에게 나누실 수 있도록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자.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하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하신 말씀을 잊고 시험 그 자체의 무게 때문에 원망하고 불평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연루된 사람들 때문에 그 사람들을 미워하고 싫어하고 비난할 때가 있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사람이나 사건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이 모든 고난도 알고 계시고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인 되심을 인정하여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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