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말씀묵상] 2020-04-04 (토) 마가복음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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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y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3,740회 | 작성일 20-04-03 14:11본문
[QT 말씀묵상] 2020-04-04 (토) 마가복음14:12-21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시며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는 장면이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이고, 하나님 뜻에 대한 순종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자들의 순종과 예수님의 순종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 순종의 신앙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지 생각해보자.
먼저 참된 순종은 믿음을 늘 동반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내용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성내로 들어가 물 한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 사람을 따라가라. 어디로 가든지 들어가는 집주인에게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내 객실이 어디 있느냐” 라고 선생님이 시키셨다고 말하라고 했다. 객실을 빌리는 것도 아니고, 부탁하는 것도 아니다. “내 객실이 어디 있느냐” 라고 물어보라는 것이었다.
당시 유대인의 관습에는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먼 곳에서 온 사람이 방을 요청할때, 남는 방이 있으면 그 방을 빌려주는 관습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명령하신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다. 집주인에게 무례하고 황당한 요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보내신 두 제자는 순종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을 본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분명하다면,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주님의 계획하신 일이 이루어지는 선한 결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제자들이 주님과 동료들을 위해 유월절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눈 앞에 보이는 현실만 보지 말자.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가룟유다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이다. 예수님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말씀을 들었다. 그러나 사람의 계산으로 자기 이익을 찾아가는 제자가 되어, 나중에는 예수님을 팔기로 마음 속에 결정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경고하셨다. 기회를 주시며, 잘못된 길에서 돌아올 것을 권고하셨다.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바로 그니라” 라고 하시며, 가룟유다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끝까지 아닌 척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마음을 더 닫아버렸다. 이런 가룟유다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뻔 하였느니라.”
주의 말씀 앞에 순종해야 한다. 눈 앞에 현실과 하나님 말씀이 상충되는 경우에도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생각해 보라. 주의 말씀이 내 앞에 있다는 것은 그 말씀을 주신 주님이 내 앞에 계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나는 주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 순종하고자 하는가? 말씀에 순종함으로 말씀의 성취를 보는 기쁨과 은혜를 얻어야 하겠다.
본문 21절에 예수님이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예수님 당신에 대하여 구약말씀에서 예언한 대로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의 길을 계속해서 가신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제자들 중에 가룟유다가 자기를 팔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아셨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또한 가룟유다에게 팔려서 당하게 되는 십자가의 고난도 미리 아셨다. 그럼에도 하나님 말씀에 기록된 것을 이루시고자 순종의 길을 가셨던 것이다. 하나님 뜻에 순종하며 배신과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셨다. 그렇게 베푸실 구원의 은혜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데 힘쓰셨다. 본문에서 좀 더 내려가 25절을 보면, 곧 이루실 하나님 나라를 말씀해 주시고 있다.
당시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바로 알지 못했다. 권력과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리다툼하며 서로 논쟁하고 다투었다. 가룟유다는 심지어 예수님을 속이고 팔아 먹는 자리까지도 갔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습은 달랐다. 하나님 나라는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감으로 세워지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순종의 길을 가신 예수님처럼 나도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순종의 길을 가야겠다. 비록 이 길이 좁고 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주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 자신을 부인하며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끝까지 따라가야겠다.
[기도제목]
1. 현실을 보는 사람의 눈보다 믿음으로 말씀의 성취를 보는 영적눈이 밝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2. 예수님이 순종의 길을 계속 가셨던 것처럼, 우리도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계속해서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그렇게 말씀이 성취되는, 말씀의 영광까지 이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3. 코로나바이러스를 그치게 해 달라고 간구하자.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기적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계기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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