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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1-1-14 (목) 누가복음 5:27-39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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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2,819회 | 작성일 21-01-13 20:46

본문

오늘 본문은 눅5:27-39 이고 제목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이다.  

예수님이 레위 (마태)한테 ‘나를 따르라’고 하였고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다. '모든 것을 버렸다'는 표현이 재미있다. 진짜 모든 것 (하나님의 영광보좌)을 버린 예수님 앞에서 인간이 모든 것을 버리면 얼마나 버릴까? 하지만 레위는 나름대로 모든 것을 버렸다. 앗,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 보니까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에서 큰 잔치를 한다. (아직 자기 집은 안 버린 모양이다. ㅎㅎ)


이 장면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시비를 건다.
1) 왜 너희들 (제자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2) (침례) 요한이나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고 기도하는데 왜 네 제자들은 먹고 마시느냐 (금식하고 기도하지 않고)?


이 굉장히 타당하고 영적인 것처럼 보이는 (그러나 굉장히 시건방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시비에 예수님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멋지게, 그리고 너무 명쾌하게 대답하신다.

1) 왜 너희들 (제자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 대답: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왔노라


2) 요한이나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고 기도하는데 왜 네 제자들은 먹고 마시느냐? --> 대답: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그리고 보너스로 예수님은 바로 위의 두 가지를 종합 설명하는 한 가지 비유를 말씀하신다. 그 유명한 ‘새 술 (포도주)은 새 부대에’이다. 무려 2천년 전의 말씀인데 어쩌면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도 그대로 통하는 말씀인지 참 신기하다. 이 비유는 우리 모두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경험하고 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낡은 사고방식 (편견, 고정관념 등)으로 예수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이나 기준으로 하나님을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면 그것이야 말로 슬픈 코미디’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다. 오래 전에 (정확히 말하면 13년전) 어떤 성도님이 우리 교회가 새로 이사 와서 본당 안에 설치한 의자가 전통적인 긴 장의자가 아니고 극장에 있는 것 같은 접이식 의자라고 시험에 든 적이 있다. 왜 거룩한 본당에 극장에 있는 것 같은 (경건치 못한) 의자를 깔았느냐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슬픈 코미디이다 (그 분은 결국 다른 교회로-아마 긴 의자가 있는-가셨다).


이 이야기를 수년 전에 우리 교회를 방문한 어떤 미국 목사님에게 교회를 구경 시켜 주면서 우스갯 소리로 말했더니 그 젊은 미국 목사님이 바로 망설임없이 나한테 말했다 (마치 예수님처럼). “그럼그분이 집에서도 긴 장의자를 놓고 사는지 물어보시지 그랬어요?” 교회 본당만 거룩한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집, 삶의 현장도 거룩해야 된다는 것이다 (오, 맞는 말이네, 정말).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는 얼마나 성경적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들을 갖고 마치 의로운 것처럼, 마치 거룩한 것처럼 생각하고 또 행동하고 있는 것일까?  오, 주여~!


오늘 큐티 제목을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라고 정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여태까지 사람 중심인 인본주의적 해석으로 보았다면) 이제부터는 예수님 중심으로 보는 새 안목을 가지자는 의미에서 이 제목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자, 여기 까지만 해도 아무 손색이 없는 본문 해석이다. 그러나 이것을 문맥을 따라 예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말씀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지금 옛 것 (낡은 것)에 익숙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말씀하고 계시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새 옷이고 새 포도주이시다. 그런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 보고 왜 자기들의 생각대로 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39절에서 말하는 대로 ‘나는 낡은 것, 묵은 것 (율법)이 좋다, 새 것 (율법을 완전케 하려 오신 예수님)은 싫다’ 라고 하는 것이다. (5: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우리는 이 말씀을 그저 인간적으로 생각해서 ‘그렇지 묵은 술이 더 맛있고 더 좋지’ 라고 생각한다. (예수님도 술에 대해서 좀 아시네..하면서). 사실은 그게 아니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한 비유의 말씀인데 말이다. ㅠㅠ

예수님은 마치 일부러 그러시는 것처럼 안식일에 바리새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을 하신다 (내일 묵상할 본문 참고). 조금 조심하시고 안식일에는 가만히 계시고 그러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서로 덜 피곤하고 좋을텐데 왜 그러실까? 그것은 본인이 율법을 완전케 하려 오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율법을 폐하러 오셨다고 오해한 것이다.


마5:17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안식일은 그저 일을 안 하는 게 다가 아니라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것 (살리고 회복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율법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 포도주 = 예수님, 새 부대 = 성령의 법, 묵은 포도주 = 율법, 낡은 부대 = 죄와 사망의 인 것이다.


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예수님을 나의 틀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내가 예수님의 틀에 맞추어 져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에만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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