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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1-1-15 (금) 누가복음 6:1-11 인간의 손, 하나님의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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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3,177회 | 작성일 21-01-14 20:22

본문

재목 설명: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비비어 먹는 인간의 손, 병들어 마른 인간의 손, 그리고 배고픈 또 연약한 그 인간의 손들을 고치기 위해 오신,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 (Son, 아들).


오늘 본문은 안식일에 있었던 두 가지 사건이다. 안식일을 율법대로 엄격히 지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이 본문 말씀이 기록된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 그것은 십계명에 기록되어 있다.


(출20: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특이하게도 십계명 중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이 네번째 계명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제일 길게 되어있다.

유대인이라면 남녀노소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생활처럼 되어있다. 더군다나 예수님 시대에 유대인이 그것도 소위 랍비라는 사람이 안식일을 범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안식일을 안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고 직접적인 불순종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적인 연대책임을 무시하는 일탈행동으로, 범죄행위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산상수훈에 보면 예수님께서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등에 관해 “너희가 이렇게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시면서 모세의 율법을 하나님께서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는지 그 본질에 대해 가르치시는 장면이 나온다 (마5:21-48). 즉 겉에 보이는 행동이 다가 아니라 속에 깔려 있는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궁극적인 관계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만 죽이지 않으면 살인이 아니니까 괜찮다가 아니라 “형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동료)를 욕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하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모독이므로 그 결과는 직접적인 살인 못지않은 심판이고 지옥 불이라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안식일도 결국 (그 속마음은 어떻든지 상관없이) 안식일만 범하지만 않으면 다가 아니라 안식일을 제정하신,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근간이 된다. 그러니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이 물과 기름처럼 서로 겉돌고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예이다. 예수님보다 더 안식일의 의미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예수님은 본인이 천명한 것처럼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6:5).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은 안식일을 만든 사람, 안식일이 있는 이유의 장본인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즉 예수님이 바로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이시고 안식일의 궁극적인 이유, 안식일을 기념하고 거룩하게 지키는 (keep 또는celebrate하는) 이유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요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골1: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안식일은 말 그대로 안식하는 날이다. 왜 안식을 하는가 하면 하나님이 엿새 동안에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다음 날 즉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식은 그냥 쉬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완성을 기념하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주 즉 창조 사역의 주인공이시고 창조 사역의 목적이신 예수님이야 말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면서 “손으로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는” 일을 했다고 왜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고 바리새인들이 따지는 것에 대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다윗의 행동 (제사장외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진설병을 시장한 자기도 먹고 부하에게도 준 사실)을 언급하신다.
관계를 위한 형식이지 형식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건 제자들이 그런 것이고 이제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일 (손 마른 사람의 손을 고치심)을 하심으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화를 내고 결국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사람을 살리려는 그 예수님을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죽인다. 즉 (피조물인 사람들이)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죽인다. 참 역설적이고 무서운 일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귓가에 잔잔히 맴돈다.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눅6:9)”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안식일에) 악을 행하고 죽이는 편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당시 가장 하나님을 열심히 그리고 가장 잘 믿는 사람들이라고 자타가 공인한 사람들이었는데 말이다.


예수님에 의하면 손 마른 사람의 손이 회복되는 것 그리고 배고픈 사람의 배가 채워지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일 그리고 창조사역의 질서를 지키고 회복시키는 (안식일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이상의) 선한 일이었다. 바로 이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말씀, 이것을 잘 이해했다면 그 당시 종교 지도자였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아마 예수님이 손 마른 사람의 손을 고치셨을 때 오히려 감사하고 celebrate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앞장 서야 됐을 것이다.

자, 과연 나는 예수님의 기준에 의하면 선한 사람일까 악한 사람일까? 형식적이고 겉에 보이는 모습에 신경 쓰며 사람들 눈을 의식하는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일까 아니면 누가 보든 안 보든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그러므로 언제나 담대한 예수님 처럼),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일까?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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