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15-25 Do you love me? 2022-04-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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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735회 | 작성일 22-04-20 07:11본문
4-20-22 (수) 요21:15-25 Do you love me?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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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이다. 그리고 이 대화의 주된 내용은 예수님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Do you love me?)’는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사랑 고백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예수님과의 관계를 세번 부인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숯불가에서 세번 질문에 세번 대답한다.
예수님은 왜 이렇게 일부러 베드로 자신의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죄송한 그 아픈 상처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을 만드신 것일까? 예수님이 잔인 해서일까? 베드로가 정식으로 예수님께 사과하길 원해서일까?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세번 부인할 것을 이미 아시고 베드로에게 미리 정확하게 그 횟수까지 알려주셨다.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번 부인할 거라고.
막14: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이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이 다음과 같은 말씀도 하셨다는 것을 베드로가 기억할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아래와 같이 ‘시인’과 ‘부인’에 관한 말씀도 하셨다.
마10:32-33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이런 말씀을 하신 예수님이 자기를 제일 사랑한다고 항상 앞에 나섰던 베드로가 좀 있다가 자기를 세번 부인하는 삼세번의 배신을 할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물론 베드로는 펄쩍 뛰었지만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베드로는 정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번 부인했다. 그것도 대제사장이나 바리새인들 앞에서 그들의 권위나 협박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한 여종이 한 말에 ‘나는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맹세하면서 부인했고 급기야는 저주하면서 부인하였다. (마26:69-74). 그리고나서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였다.
그 컴컴한 새벽에 닭도 울고 베드로도 울었다. 닭 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막14: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이렇게 베드로가 비참하게 실패할 것을 미리 아시고 경고까지 하신 주님이 베드로에게 복수하는 마음으로 (베드로의 머리위에 숯불을 피워 놓은 것처럼) 이렇게 숯불을 피워 놓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볼 리는 없다. 누가복음22:31-23에 보면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눅22:31-32)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셔서, 베드로를 위하여, 즉 ‘베드로의 돌이킴’을 위해 이런 ‘숯불가에서의 맛있는 생선구이와 떡’ 아침 식사 세팅을 해 놓으신 것이다. 베드로가 주님의 사랑으로 돌이키고 갈라디아서 2:20의 고백처럼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래는 이런 예수님의 사랑의 표현인 베드로를 위한 치밀한 셋팅이다.
셋팅1. 처음 만났을 때처럼 밤새 그물질을 했으나 고기를 못 잡았다. (눅5:5)
셋팅2. 처음 만났을 때처럼 예수님이 하라는 대로 했더니 고기가 엄청 많이 잡혔다.
셋팅3. 처음 만났을 때처럼 ‘베드로’라고 안 부르고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른다.
셋팅4.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것처럼 숯불을 피워 놓으셨다.
셋팅5.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 부인했던 것처럼 베드로에게 세번 사랑의 고백을 받으신다.
얼마나 세심한 배려인가! 얼마나 완전한 돌이킴인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죽으신 분, 그리고 우리의 부활이요 생명이 되시고자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베드로에게도 그 밤중에 있었던 부인의 숯불 (fire of denial at night)은 자신의 죄에 대해 죽는 것이요,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이 새벽에 피워 놓으신 사랑의 숯불 (fire of love in the morning)은 바로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따뜻하게 피어 오른 베드로의 회복, 부활의 숯불인 것이다. 할렐루야!
이렇게 예수님의 멋진 사랑안에서 회복되고 사랑의 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다시 한번 나를 따르라고 부르신다. 온전한 회복 (회개), 온전한 부르심, 그리고 온전한 따름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따뜻한 사랑의 아침 식사를 차려 주시고 베드로의 상처를 깨끗이 회복시켜 주시며 새로운 사명을 주신다.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하고 용서하고 또 먹이는 것처럼 너도 ‘내 양을 먹이라’라는 것이다. 너무 실제적인 3-D 아니 4-D입체 교육이다. 말씀을 듣고, 숯불위에서 지글지글 구워 지는 생선구이를 보고, 그 숯불 생선구이의 맛있는 냄새를 맡고, 이제 입안으로 따뜻하고 맛있는 생선구이와 떡을 먹으며 실제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는가!
자신이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지 들은 베드로는 이제 옆에 있던 제자 (요한으로 추정)는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다. 예수님은 상관하지 말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한다. 사도 요한은 자기에 관한 이야기이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 잘못 와전된 것을 바로 잡는다.
만약 그때 예수님이 요한은 예수님의 육신의 엄마인 마리아를 모시면서 사느라 끝까지 (순교 당하지 않고) 장수하고 늙어서 자연사할 것이라고 베드로에게 말해주었다면 베드로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앗, 예수님이 지금 나에게도 말씀하신다. ‘너도 그런 것 상관 말고 나를 따르라’
Yes, 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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