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1-23 누가 진짜 챔피온인가? 2022-06-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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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773회 | 작성일 22-06-03 07:21본문
큐티 6-3-22 (금) 삼상17:1-23 누가 진짜 챔피온인가?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다윗은 막내라 장성한 세 사람은 사울을 따랐고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운명적인 만남
다윗은 아버지 심부름으로 블레셋과 싸우기 위해 출정한 형들에게 음식을 가져온다. 블레셋의 진영에서 골리앗이라는 싸움을 돋우는 자 (a champion)가 나와 이스라엘을 협박하고 조롱하며 자기와 일대일로 싸울 자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한다. 골리앗은 키가 거의 3미터나 되었고 그가 입은 놋으로 된 갑옷의 무게는 약 57kg이 되었다. 40일 동안이나 골리앗이 이렇게 이스라엘을 협박하고 싸움을 걸어오고 있는 그때 다윗이 블레셋과 싸우기 위해 출정한 형들에게 아버지 심부름으로 음식을 가져오고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운명의 만남의 순간이다.
골리앗과 다윗 (비교)
1) 골리앗은 블레셋의 장수이고 덩치가 일반 남자 장정보다 훨씬 더 큰 거인이고 다윗은 이스라엘 평민 목동이고 덩치도 크지 않은 소년이다.
2) 골리앗은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장수이고 다윗은 군인도 아니고 또 한번도 정식으로 군사 훈련을 받아 본 적도 없는 일반 백성이다.
3) 골리앗은 작심하고 적과 싸우러 나온 챔피온 (싸움을 돋우는 자)사람이고 다윗은 얼떨결에 (그저 아버지 심부름하러) 전장터에 나온 사람이다.
4) 골리앗은 지금 40일 동안 매일 큰소리 치며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는 중이었고 다윗은 처음으로 그의 협박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5) 골리앗은 완전 군장으로 전투복 차림이고 다윗은 그냥 집에서 입던 대로 심부름온 모습이었다. 6) 골리앗은 자기의 방패를 든 사람이 앞에 서있었고 다윗은 달랑 자기 혼자였다.
7) 골리앗은 단창도 있었고 커다랗고 무거운 창도 있었다. 다윗은 아무 무기도 없었다 (물론 나중에 물매와 돌 다섯개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막상 싸우러 나온 다윗의 세 형들은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데 심부름 나온 막내 다윗이 싸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 결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큰소리쳤던 골리앗은 다윗의 물맷돌 한 방에 풀썩 쓰러졌고 다윗은 그 골리앗의 머리를 골리앗의 칼로 베어버렸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닌 사람들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일 것이고 심지어는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이라도 알고 있는 유명한 스토리이다. 한 쪽이 우세하고 다른 쪽은 미약한 두 상대가 싸울 때 ‘다윗과 골리앗’이라고 말한다. 아마 지금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런 식일 것이다. (러시아 = 골리앗, 우크라이나 = 다윗)
법궤 앞에 엎드러진 다곤, 다윗 앞에 엎드러진 골리앗
거인 골리앗이 소년 다윗의 돌에 맞아 쓰러져 있는 장면이 마치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대로부터 빼앗아 아스돗에 갖다 놓은 여호와의 법궤 앞에 블레셋 사람들의 신, 다곤 신상이 고꾸라져 엎드러져 있는 것 같다.
다곤 신 = 골리앗 (블레셋을 지켜줄 인물) vs. 법궤 = 다윗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감)
다곤 신이 법궤 앞에 고꾸라짐 = 골리앗이 다윗 앞에 고꾸라짐
다곤 신이 법궤 (여호와)를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법궤 앞에 엎드림
골리앗이 다윗을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다윗 앞에 고꾸라짐
다곤 신의 머리가 법궤 앞에서 잘라짐 = 골리앗의 머리가 다윗한테 잘라짐
막상 싸우러 나온 다윗의 세 형들은 골리앗의 협박에 무서워 가만히 있는데 심부름 나온 막내 다윗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 큰 일을 저지른 것이다.
내 앞의 골리앗
우리는 지금 골리앗이라는 거인의 거대하고 육중한 모습과 굵직하고 우렁찬 협박 소리에 겁에 질려 꿈쩍도 못하고 기가 죽어 있는 것은 아닌가? 마치 다윗의 세 형들처럼.
팬데믹이라는 골리앗, 맘몬 (돈)이라는 골리앗, 40년만의 최고 인플레이션이라는 골리앗, 뻑하면 코앞에서 미사일을 쏴 대는 북한의 핵위협이라는 골리앗, 부모 형제 간에 얽히고 설킨 복잡한 대인관계라는 골리앗, 매일 이자가 쌓여가는 빚이라는 골리앗, 사춘기 자녀라는 골리앗, depression이라는 골리앗, anxiety attack 이라는 골리앗, 당뇨라는 골리앗, 고혈압이라는 골리앗, 백내장/녹내장이라는 골리앗, 암이라는 골리앗, 해고 (lay off)라는 골리앗, 파산이라는 골리앗, 별거라는 골리앗, 그리고 내 안에 여전히 또아리 틀고 있는 욕심이라는 골리앗, 아이고, 골리앗이 너무 많다.
이런 너무나 현실적인 골리앗 앞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 그저 시간이 지나가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맘 편하게 있어야 될까? 골리앗이라는 거대한 문제 앞에 아무리 내가 왜소하고 아무 힘도 없는 것 같아도 다윗처럼 그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면 대결하는 믿음과 용기를 갖고 나가야 할까? 오늘도 블레셋의 챔피온인 골리앗은 우리를 향해 외치고 있다. ‘나와서 나한테 한번 덤벼보라’고, ‘네가 믿는 하나님은 뭐 하고 있느냐’고 내 마음의 귀에 대고 큰 소리로 나의 믿음을 그리고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비웃으며 조롱하고 있다.
오늘 나에게 있는 이 현실적인 삶의 영적 싸움에서 과연 누가 진짜 챔피온인가? 거인 골리앗인가? 아니면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인가? Who is the real champ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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