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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30-40 생명은 생명으로 산다 (Life lives by life)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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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2,963회 | 작성일 22-01-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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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떡은 the bread of life 즉 생명의 빵이다. 빵은 서양인의 주식 (매일 먹는 음식)이므로 우리에게는 밥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서 생명의 떡은 정확히 말하면 생명의 밥이라는 것이다. 떡은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의 밥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음식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 안에 생명이 있다 (즉 living 살아있는) 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밥상에 매일 올려지는 모든 음식은 밥상에 올려 지기 전에는 원래 그들도 생명을 가진 생명체였다. 밥 (쌀), 시금치 국의 시금치, 된장을 만들기 위한 메주의 콩, 생선, 불고기, 닭고기, 곤드레 나물, 김치를 만들기 위한 배추, 온갖 야채와 샐러드 등등. 그런데 우리를 위해 그 생명을 바쳤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먹이 사슬의 최고 위에 있는) 우리가 잡아먹었다. 그들의 숭고한 (?)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 세끼 꼬박 꼬박 식사를 하면서 우리의 생명을 이렇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은 생명으로 산다 (Life lives by life).

내가 대학교 입학할 때 전공을 식품공학 (Food Science)으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학교 졸업하면 직장은 보장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먹어야 하므로… 그것도 하루 세 끼씩 평생! 그래서 그 덕분에 나도 앞으로 먹는 것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아주 심플하고 똑똑한 생각. 그런데 하나님은 식품공학 전공으로 아내와 백일이 갓 지난 어린 딸을 데리고 미국에 유학 온 나를, 돈 없는 가난한 유학생으로 온갖 고생을 다하며 드디어 Ph. D와 포스트닥을 마친 나를, ‘육의 양식’이 아니라 ‘영의 양식’을 위해 일하는 목사로 만드셨다.

예수님은 무리들이 만나에 대해 말하자 그 의미 (예표)를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준다고 말씀하신다. 그랬더니 무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하고 요청 (기도)하는데 그들의 기도가 즉시 응답된다. (그들이 그 응답을 안 좋아해서 문제이지만…)


드디어 예수님의 ‘7대 아이엠’ (I AM) 중에 하나인 ‘내가 생명의 떡이다’ (I AM the bread of life)가 나온다. (‘7대 아이엠’은 요한 복음에 나오는 7개의 I AM 으로서 예수님이 I AM that I AM (하나님의 이름)의 I AM에서 나온 신적 권위를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선언문 (statement)이다.  (생, 세, 양, 선, 부, 길, 참 - 나는 명의 떡, 상의 빛, 의 문, 한 목자, 활이요 생명, 이요 진리요 생명, 포도나무)


예수님은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온 이유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주시는 자가) 그 생명의 밥을 먹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애초부터 (우리 밥상에 올려진 음식처럼) 사람들에게 먹힐 생각을 하고 오신 것이다. 아, 그래서 베들레헴 (빵 굽는 마을)에서 태어나시고 말구유 (말 밥통)에 누이셨나?


문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출애굽 광야생활 동안 신실하게 매일 매일 내려 주신 만나를 하찮은 음식 (개역 한글에는 ‘박한 식물’) (민21:5)이라고 하면서 싫어한 것처럼 사람들이 예수님도 싫어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특히 세상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육적인 것, 자신의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물론 생존 욕구는 본능이다. 안 먹으면 배고프고 오랫동안 안 먹으면 죽는다. 먹어야 산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영원히 사는 것이다. 영생은 오직 예수님을 먹어야 (믿어야) 산다. 우리가 밥상에 올려진 음식을 (내 생명 유지에 유익할 것이라고) 믿고 그냥 먹는 것처럼 말이다.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이 너무 지당하고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우리가 밥 먹을 때 마다 ‘믿씁니다~!’ 안 그러는 것처럼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인데 사람들은 힘을 주어 ‘믿씁니다!’를 자꾸 외친다. 왜 그러는 걸까? 안 믿어져서 그러는 걸까? (말씀을) 그냥 있는 대로 가감없이 감사히 먹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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