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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새벽설교 말씀] 2020-05-26 (화) 시편 23편 내 잔이 넘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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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4,698회 | 작성일 20-05-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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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 23편은 다윗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결하지만 임팩트있게 노래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둘은 연인 같은 사이다. 1절부터 6절까지 만족, 안심, 동행, 영혼, 생명, 죽음, 행복, 신뢰, 영원, 보장 이런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목동 출신인 다윗은 이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자신이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 목자와 양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다. 느낌 아니까~.


시편 23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또 애용하는 시편일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 시를 쓴 다윗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많이 암송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시인데 이 시를 읽으면서 ‘나도 다윗처럼 하나님과 이렇게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보다는 ‘나에게도 하나님이 이렇게 먹이시고 입히시고 혹 내가 위험에 빠졌을때도 구해 주시면 좋겠다’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때론 (그런 자신에게 비유되는) 양은 어떤 속성을 가진 짐승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묵상한다. 다윗은 자기와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의 관계를 자신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친숙하고 가장 체험적인 이야기를 통해 노래했을 뿐인데 막상 그 사랑의 대상이고 주인이신 하나님보다 양에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고 그 하나님은 선한 목자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양을  care하는 것 처럼 나를 항상 돌보시고 인도하신다. 그래서 안심하고 만족하고 걱정이 없고 믿음직 스럽다. 그런데 그것은 양이 어디가 잘 나서가 아니라 순전히 목자의 훌륭함에 근거한다. 즉 “여호와”가 나의 목자라서 이 모든 게 가능한 것이다.  시편 23편 거의 모든 문장이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라는 것이 그것을 보여준다. 여호와 (목자) 때문에 내가 (양) 부족함이 없고, 풀밭에 눕기도 하고 물가로 인도되기도 하고 영혼이 소생되고 의의 길로 인도되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해’는 영어로 evil 즉 ‘악마’이고 5절에 나오는 ‘원수’이다) 원수 앞에서 상도 차려지고 머리에 기름도 부어지고 잔도 넘쳐지고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게 된다.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사는 것이 뭐가 좋은가? 이렇게 좋은 “여호와”의 집에 “여호와”와 함께 살기 때문에, 그것도 영원히 함께 살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우리는 천국에서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에 황홀해 하기 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땅에서 “내게 부족함이 없는 것’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시편 23편을 통해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고 더 친밀하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지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을 받아내고 그것으로 만족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3절에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바로 뒤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나온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의를 선포하셨다. 예수님은 기름 부음 받은자, 즉 메시야로서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의로 인도하는 길 (의의 길)이 되셨다.

시편 23편은 다윗과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다윗의 입을 통해)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 이 땅에서 스스로 그 의의 길을 가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얼만큼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는지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이 아버지의 이름을 위하여 골고다 언덕을 향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홀로 걸어가며 가슴 벅차게 이 시편 23편을 노래하고 있다면 너무 지나친 상상일까?


질문: 시편 23편5절의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의 뜻은 무엇일까?
답) 여기서의 상은 밥상 즉 식탁 (table)을 의미한다. ‘원수의 목전’과 ‘상을 차려주심’은 극적인 대조를 보여준다. 원수는 나를 해칠려고 하지만 주님 (하나님)은 내 편을 들어주시고 나를 귀빈 대접해주신다. 그래서 나는 원수 앞에서도 위협과 불안 속에 떠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평안과 만족 속에 ‘내 잔이 넘치나이다’ 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도 지금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치 원수의 목전에서 처럼) shelter in place로 자택 대피 중이지만 내게 하루 세끼 상을 차려 주시는 아내, 아니 주님께 감사하며 (상 다 차리면 와서 숟갈 들고 먹기만 하지 말고 미리 와서) 식탁에 있는 컵에 물이라도 붓자.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적용: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시편 23편을 하나님께 고백해보자. (뜻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소리 내어 한번 읽는다. 이번에는 1 절을 읽고 그 말씀을 생각하며 짧게 기도하고   2 절을 읽고 그 말씀을 가지고 짧게 기도하고 이런 식으로 6절까지 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양이 목자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 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제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초장으로, 물가로 인도해주셔서도 감사하지만 하나님이 언제나 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잊어 버리는 어리석은 바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영원히 찬양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제안: 시편 23편을 찬양으로 듣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uIMP1V-j7k     시편 23편 – 박종호 (4분27초)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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