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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7:1-14 개 같이 물을 핥아 먹는 자들 2021-11-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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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2,910회 | 작성일 21-11-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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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적군과 싸울 전쟁의 작전명령을 내리신다. 보통 상식적인 작전계획과 완전히 반대되는 작전 명령이다.
군인들의 숫자를 팍 줄여라!
그래서 총 32,000명 중 1차로 집에 돌아간 자가 22,000명, 물먹는 데서 2차로 돌아간 자가 9,700명, 오직 300명만 남았다. 32000명 중 300명은 1%도 안되는 달랑 0.92%이다.

‘기드온과 300용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기드온을 “큰 용사여”라고 불렀으니 기드온이 용사인 것은 맞지만 (6:12) 성경 어디에도 기드온과 함께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은) 미디안 군대를 무찌른 300명을 ‘용사’라고 지칭한 곳이 없다. 그들은 그냥 “개 같이 물을 핥아 먹는 자들” (7:5)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300명이 물을 마시면서도 사주경계를 하며 (= 적들이 올까 봐 주변을 신경 쓰며) 물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그야말로 군인정신이 투철한 자들이라고 한다. 글쎄… 10000명이 동시에 물을 마셨다면 물을 마시면서 누군가 사주경계를 해야 하겠지만 10000명이 동시에 물을 마실 만한 곳이 있을 리 없고 그렇다면 자기가 물을 마시는 동안 수많은 다른 동료들이 옆에 있는데 (이미 물을 마셨거나 또 물을 마시려고 대기중인 많은 사람들) 물을 마시는 그 짧은 순간에 불안한 마음으로 좌우를 살피면서 사주경계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나 같으면 안 한다.)


이 본문의 포인트는 ‘300명이 얼마나 열심히 잘 싸운 용사였는가’ 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극소수의 별 볼일 없는 무리들을 갖고도 얼마나 멋진 대승리를 거두셨는가 즉 하나님이 얼마나 멋지신 분이신가’ 이다. 따라서 훌륭하지도 않은 300명을 치켜세우면서 용사라고, 훌륭하다고 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돌아갈 영광이 감소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는 인본주의는 하나님께 맞추어 져야 할 초점을 흐리게 하고 하나님을 향해 주목하는 것을 방해하고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가리는 것이다.

현대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잘못은 바로 인본주의이다. (나는 그것이 사탄의 교활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진짜”를 잃어버리고 있다. 그러나 정말 심각하고 큰 문제는 교인들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 안에 인본주의가 너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서, 너무 체질화 되어있어서 대부분 ‘우리가 열심히 하자’는 쪽으로 (뭐가 잘 안되면 우리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것이니까 더 열심히 하자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열심이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가리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외치는 구호는 ‘여호와 닛시!’인데 초점은 하나님보다 ‘기드온의 300용사’한테 맞추어 지는게 모순이라는 것이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하신다. 기드온이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자들 (9700명)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 그들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게 왜 집으로 돌아 가야하는 이유가 되는지 몰랐을 것이다. 더군다나 과반수 이상 아니 거의 전부가 다 그렇게 물을 마셨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하고 의아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용맹한 군사를 가려내려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적은 숫자의 군사만을 남기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쓰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무릎을 꿇고 물은 마신 사람이 300명이었다면 아마 그들이 선택되었을 것이다.


사실 기드온도 큰 용사는 아니었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안심시키시기 위해 그를 부하 부라와 함께 미디안 군대 진영으로 가서 정탐케 하신다. 그곳에서 기드온은 적군들끼리 하는 말을 듣게 된다. 보리떡 꿈을 꾼 사람과 그 꿈을 해몽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결론은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기드온의 손에 넘겨주셨다는 것이다 (7:14). 짐작컨대 이 꿈을 꾼 사람과 그 꿈을 해몽하는 사람은 다 하나님의 컨트롤 아래에 있으므로 그 꿈을 꾼 것이고 또 그 꿈을 그렇게 해몽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 두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은 기드온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해보면 이 사건은 32000명으로 시작해서 10000명, 300명, 그리고 나중에는 단 두명으로 집약된다. 그 두명의 적군 마음에 가득 찬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에 따른 사기저하가 이미 그 싸움의 승패를 결정짓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 장면에 등장한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수천년 후에 이 기록을 읽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잔잔하고 차분하게 말씀하시고 있다. See? I AM! (봤지? 내가 한다!).
I AM은 I DO를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이름이다. I AM WHO I AM.
하나님 짱! 우리 하나님 너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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