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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7:15-25 “뭐? 뭘 깼다고? 항아리?” 2021-11-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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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교육목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2,614회 | 작성일 21-11-15 20:03

본문

오늘 본문은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300명의 이스라엘 군사가 메뚜기같이 수많은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많은 사람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지 그들의 낙타의 수가 해변의 모래같이 많은 적의 연합군들)을 신나게 쳐부수는 전쟁 씬 (scene)이다. 그러나 사실 기드온과 300명이 신나게 쳐부순 것은 적군들이 아니라 자기들이 들고 있던 항아리였다.

적군들의 마음은 (어제 본 대로) 이미 사기가 꺾여 있었고 밤중에 기드온과 300명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말미암아 혼란 중에 자기들끼리 서로 칼로 치면서 도망하였다. 그러나 300명이 분 나팔소리, 300명이 와장창 깨뜨린 항아리 부서지는 소리, 항아리 속에 숨겨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횃불의 모습, 또 300명이 외치는 고함 소리는 그저 무대의 소도구 역할 뿐이었고 이 전쟁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삿7:22a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기드온과 300명은 칼을 뽑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칼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입으로만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쳤다. 그것도 적군의 진영으로 뛰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진영을 에워싼 채로 제자리에 서서 외친 것뿐이었다. 얼마나 이상한 전쟁의 모습이었을까!
3만명도 아니고 3천명도 아니고 고작 3백명이 밤중에 소란을 핀 것뿐인데 그 수많은 적군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서로 자기들의 칼로 동료들을 쳐서 죽이고 피 튀기게 싸우면서 도망하고… 어젯밤에 미디안 군사 한 명이 꾼 꿈처럼 정말 진영으로 굴러온 보리떡 한덩이에 큰 군대의 장막이 쓰러지는 꼴이었을 것이다 (7:13). 이제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꽁지가 빠지게 도망하는 적군들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추격하여 이삭 줍듯 죽이고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잡아 죽이는 대승을 거둔다.

이 300명이 전쟁이 끝난 후 집에 돌아가서 자기 집 식구들과 동네 사람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 어떻게 고작 300명이 그 메뚜기 같이 많은 대군을 쉽게 이길 수 있었는지 침 튀기며 설명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동네사람 1: “뭐? 그냥 서서 소리만 질렀는데 지네들끼리 치고 박고 막 칼로 서로 죽였다고?”
군인: “어, 아 진짜, 항아리도 깼어”
동네사람2: “뭐? 뭘 깼다고? 항아리? 적군의 머리통이 아니라 항아리?”
군인: “응, 항아리.”
동네사람1: “아니 전쟁터에 항아리는 왜 가지고 갔어?”
동네사람2: “참, 전쟁터에 너랑 같이 갔던 갑돌이, 먹쇠, 돌쇠, 전부 다 싸우지도 않고 일찍 집에 돌아 왔던데 왜 너는 끝까지 안 돌아왔던 거야?”
군인: “기드온이 우릴 물가로 데려가더니 물을 마시라고 해서 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손으로 물을 떠서 개처럼 물을 핥아 먹었거든. 그런데 좀 있다가 기드온이 나처럼 그런 식으로 물을 마신 자들만 남으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남은 거야.”
동네사람2: “뭐? 그러니까 네 말은 네가 개처럼 물을 핥아 먹은 것 때문에 남으라고 했다고? 네가 덩치가 크거나 싸움을 잘하게 생겨서가 아니라?”
군인: “어, 그냥 개처럼…”
동네사람1, 2: 우하하하!
(하하, 나도 생각만해도 웃긴다.)


이 본문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역시 기습작전은 효과가 있다? 밤중에 횃불을 항아리에 숨겼다가 꺼내든 것은 기가 막힌 전술이었다?
아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가르쳐 주는 교훈은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이시다”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선다는 것, 아니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주신다는 것은 이미 이긴 싸움을 보장하는 것이다. 또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또 있다. 제일 중요한 것 한 가지! 하나님은 고의가 아닐지라도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을 정말 싫어하신다는 것이다.

삿7: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정말 조심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내가 실력이 좋아서 잘하는 줄 아는 교만 때문에 하나님께서 마음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말이다. 하나님만 나와 함께 계시면 아무것도 무서운 것도 두려운 것도 부러운 것도 없다. 기드온이 경험했던 그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다. 여호와 살롬, 여호와 닛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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