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30-50 제자들을 가르치신 예수님

[찬송]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합심기도] 

1. 말씀으로 부흥: 주일 설교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성도들로 인해 부흥이 이뤄지도록. "고난의 바다 위로" 다가오시는 하나님, 믿음으로 하나님과 고난의 바다 위 걷는 성도들 되도록.

2. 중보기도: COVID-19 미국 내 급속 확산이 그치고, 통제될 수 있도록. 모든 성도들, 특히 연로하신 성도들이 영육간 강건하고 안전하고, 두려움 대신 평안 주시도록.

3. 이번 달 선교기도 (중국, N국 사역 봉 선생): 중국의 종교 탄압이 그치고, 탈북자의 안전을 위해. 단동 장락교회 박운학 전도사 가정과 교회, 사모님 건강 위해

4. UT400 미전도종족 (아프리카 무슬림 예르와 카누리족): 나이지리아 지배 종족, 무슬림, 이혼율 80%. 가정의 회복과 하나님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본문 묵상]

오늘 본문에서는 신앙 고백과 변화산 사건 후에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두 번째로 가르치셨다. (30-32절)

베드로의 신앙 고백 후 예수님은 대중을 위한 사역 보다는 제자들을 훈련하는데 집중하신다. 제자들을 가르치시려고(31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으셨다(30절).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해 주셨지만, 제자들은 깨닫지도, 두려워 물어보지도 못했다(33절).

- 예수님은 집중해서, 반복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말씀을 배울 때, 가르칠 때, 잘 이해 못한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반복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2. 예수님은 서열을 정하는 독특한 법칙을 가르치셨다. (33-37절)

죽음을 앞둔 예수님의 비장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제자들은 길 가면서 누가 크냐 쟁론을 벌였다(34절). 제자들에게는 곧 이루어질 예수님 왕국에서 누가 어느 자리를 차지할지가 큰 관심사였고, 미리 정리해 둘 필요가 있었다. 예수님은 세상과는 정반대의 독특한 법칙을 가르치셨다. 첫째가 되려면 끝이 되라. 섬김 받는 고관이 되려면 무릎 꿇어 섬기는 자가 되라(35절). 그러기에 하찮게 여김 받는 어린 아이 조차도 예수님과 하나님을 대표할 수 있음을 알려주신다(36절).

- 세상 법칙은 어떤 방법을 쓰든 자기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야 첫째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의 법칙은 겸손할 때 예수님이 높여주시는 것이다(벧전 5:6 참고). 교회가 어떤 법칙을 따라야 하는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현실이 꼭 그러지 못한 것이 고민거리다.

3. 예수님은 제자 간의 관계를 가르치셨다. (38-50절)

제자가 아닌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낸 것 같다. "우리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요한이 그걸 막았다(38절). 정통성을 지키고, 희소성을 유지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다면 함께 받아주라 하신다(40절). 그런 넉넉함으로 베푼 호의에는 반드시 상이 따르고(41절), 그러지 못해 실족 시킨다면 손발을 찍어내고, 눈을 뽑는 것이 차라리 낫다 하신다(42-47절). 서로 화목하는 것이 제자의 표지라고 가르치신다(50절, 요 13:35 참고).

-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모든 것에 사랑을 (in necessaris unitas, in unnecessaris libertas, in omnes charitas)” 어거스틴의 이 선언은 오늘을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편협함을 꼬집는 것 같다. 예수님의 넓은 가슴을 배울 수 있기 바란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과 함께 하며, 가까이에서 예수님께 배우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배우고, 예수님의 법칙을 삶에 적용하고, 예수님의 넉넉한 마음을 닮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