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021-1-24 "주의 선하심을 맛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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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y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1,744회 | 작성일 21-01-23 10:42본문
1월24일 주일주보
주의 선하심을 맛보며
나이 많은 집사님이 중국에 있는 한 고아원에 보낼 옷들을 정리하여 상자에 담는 일을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안경을 쓰려고 호주머니를 더듬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안경이 옷 상자에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집사님은 잃은 안경에 대해 잊어버렸습니다.
교회가 후원하는 중국의 고아원 원장님이 방문하여 사역보고 가운데, 지난번 보내준 옷 상자들을 잘 받았다고 하며 감사했습니다. 특히 그 옷상자 안에 함께 보낸 안경은 원장님에게 꼭 맞는 것이어서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공산당원들이 휩쓸고 지나간 때가 있었는데, 원장님의 안경을 포함해 고아원 많은 것들이 망가지고 부서졌던 것입니다. 안경없이는앞을 잘 볼수없는 원장님의 눈은 침침해졌고 두통이 생기며 마음은 더욱 상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후원교회에서 보내준 물품을 받아 열어보니까, 그 안에 안경이 있는데 정확하게 맞는 안경이었고, 하나님이 주신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보고를 듣던 교인들은 원장님이 무슨 착각을 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기 안경을 잃었던 나이 든 집사님 눈에는 눈물이 고여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하나님은 완벽하게 사용하셨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와는 달리 완전하시고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우리 하나님, 주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십니다. 우리를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로 대해 주십니다. 이런 주님에게 우리의 삶을 맡기며 삽시다. 나는 실수하더라도, 주님은 그 분의 온전한 뜻을 내 삶에서 계속해서 이루어가십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시34:8) 주님을 의지하며 그의 선하심을 맛보며 그의 완전한 뜻 가운데 살기를 소원합니다.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종 이진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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