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021-4-11 "광야를 지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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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y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1,881회 | 작성일 21-04-10 10:49본문
4월11일 주일주보
광야를 지나가며
예수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사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그러나 부활주일이 지나감과 함께 부활의 감격과 기쁨도 사라지지 않았는지요? 매일 삶의 현장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시련에 다시 지쳐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넜을 때, 큰 기쁨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과 감격도 잠시일 뿐, 하나님이 이끄시는데로 광야에 들어온지 사흘만에 원망이 터졌습니다.
광야는 그런 곳입니다. 원망이 터지게 만드는 곳입니다. 메마른 곳입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볕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추운 밤기온을 이겨내기 힘듭니다. 방향 감각을 잡을 수 없는 곳이 광야입니다. 필요한 물과 먹을 것을 찾기 힘든 것과는 달리 불뱀과 전갈이 있어 해를 받기 쉬운 곳입니다. 이런 광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끄셨습니다. 광야에서 배워야 할 영적교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8장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8:2,3) 겸손히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주의 말씀따라 사는 것을 훈련시키기 위해, 광야로 이끄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삶은 광야를 지나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불편하고 어렵고 괴로움이 쉽게 다가오는 현실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나 기억합시다. 믿음으로 사는 우리에게는 부활이요 생명되신 예수님이 우리의 구름기둥, 불기둥이 되어주십니다. 주의 이름으로, 주의 말씀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주의 사랑과 은혜로 안아주시며, 결국 천국에 이르게 해 주십니다. 우리 주님을 바라봅시다. 십자가 못 박히셨던 주의 손 붙잡고, 부인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로 살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종 이진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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