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020-9-6 "더욱 가까이, 더욱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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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y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 조회 1,927회 | 작성일 20-09-05 09:49본문
9월6일 주일주보
더욱 가까이, 더욱 멀리
지난 6개월을 돌아봅니다. 세계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팬데믹을 우리가 지나가며 신앙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어려운 상황이 우리들 마음과 신앙의 모습을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았습니다.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거나, 주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시간이 되지는 않았는지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든 것이 주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깊어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마다 주님을 향한 간절함을 더욱 느낍니다. 영상으로 나누는 성도의 교제에 감사와 함께 언제나 다시 대면하며 자유롭게 사랑과 은혜를 나눌까 하는 바램을 느낍니다. 예배, 교회, 기도와 말씀, 성도, 신앙의 모습들이 새삼 소중함을 느끼며, 그 가운데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과 도전도 있지만 때를 따라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더 많이 체험하고 있다면, 주님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와지고 있는 증거입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드리는 예배가 함께 참여하는 예배가 아니라 시청하는 예배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자세와 몸차림도 내가 편안한 대로 합니다. 수많은 Zoom meeting에 시달리고 있기에 온라인으로 함께 모이자는 교회와 성도의 교제가 부담스럽습니다. 또 하나의 Zoom meeting에 지쳐가고 있는 몸과 마음뿐 입니다. 그래서 빠지게 됩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던 신앙의 모습들은 많이 사라지고, 일상생활의 분주함과 세상의 염려가 마음 구석 자리까지 차지하는 것을 봅니다. 교회 현장예배가 실현되고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온다해도 교회생활로 돌아가게 될까요? 신앙생활이 점점 낯설게 느껴지고 있다면, 주님에게서 더욱 멀어지고 있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발걸음을 돌려 주님을 향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며 주님을 찾기 바랍니다. 내 영혼이 살아야 내가 살고, 우리 가족이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께 더욱 가까이, 그리고 나를 유혹하는 세상의 시험과 염려에서는 더욱 멀리 거리를 두는 우리 신앙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종 이진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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