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 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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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45회 작성일 10-05-26 10:47본문
뉴비전교회 중고등부는 지난 4월 16일 (금)부터 이틀간에 걸쳐 100여명의 학생들이 30시간의 금식기간을 가졌습니다.
“30시간 famine”의 의미는, 금식하는 기간중 시간당 $1의 돈을 구제기금으로 모을때 총 $30이 되고, 이 $30은 현재 기아로 고통받는 한 아이가 한달을 먹고 살 수 있는 액수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젊은이들이 지구 어딘가에서 만연하고 있는 기아와 재난 그리고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인식하고, 직접 그 배고픔의 고통에 짧은 시간이나마 동참하면서 자신의 손과 발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 과정중에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며 그의 도구로 어떻게 자신이 쓰여질 수 있는지 성찰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
“30시간 금식(30-Hour Famine)” 은 세계적 기독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젋은이들이 30시간동안 금식하며 그 시간동안 구제기금을 모으고 가까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며 아울러 세계의 기아와 재난현황에 대해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50만명이 넘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참가해서 $12M이 넘는 기금을 모아왔고, 그 기금은 기아와 재난으로 허덕이는 세계 곳곳의 3만 2천명의 아동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중고등부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100여명의 학생들이 기금모금과 사회 봉사활동를 통하여 세계의 기아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sleep-over를 함께 하며,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교제의 시간도 갖을수 있었습니다.
일부 고등부 학생들은 Gilroy에 소재한 Habitat for Humanity에 가서 무숙자를 위한 주택건축에 참여하였습니다. Habitat for Humanity는 1976년에 시작된 초교파적 기독 선교단체로서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지가 필요한 이들을 선정해, 지역의 봉사자들을 모아 집을 지어주고, 무이자로 양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5년간 90개의 나라에서 35만채의 집들이 지어졌는데, 그 현장에 저희 고등부 학생들도 하루동안 참여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금식하며 노동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 집에서 살 무주택 가정을 생각하며 열심히 땀흘리며 봉사할 수 잇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들은 그룹으로 나누어져, 주변의 주택가를 돌며 통조림(Can Food)이나 구호기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기부를 받을 수 있었으며, 교회에 돌아와 모여진 음식과 옷, 그리고 기금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주변공원의 노숙자에게 향했습니다. 4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전달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으며, 모여진 통조림과 옷등은 Second Harvest Food Bank로 보내졌습니다. 햇살이 뜨거웠던 하루, 배고픔를 참아가며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30시간 금식의 동기를 설명하고 음식과 옷, 기금들을 모으고 또 노숙자들에게 음식까지 직접 전달하는 체험을 한 우리 학생들. 병든자와 가난한자,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한번도 거절하신 적이 없던 예수님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장 귀중한 것은, 이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마음을 다시한번 깨닫고, 이웃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 아이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1학년 여학생의 간증문을 소개합니다.
“ 30시간 금식프로그램을 마치며 야고보서 1장 27절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이 세상의 고통받는 자,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향해 나아가라는 주님의 말씀을 우리는 얼마나 종종 무시하는지요. 교회보다도 이 세상의 사회단체가 그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볼때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자주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복받은 사람들인지를 잊고, 편안하고 안락한 교회안에 머물며 작은 일들에 불평하고 있는지… 그 순간에도 수 많은 아이들, 하루에 2만5천명의 아이들이 굶주림과 아무것도 아닌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는데요. 예수님의 제자로서, 교회에만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회당에만 계시지 않았으니까요. 예수님은 교회 밖의 세상에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셨으니까요. 무엇보다 교회 주변을 돌아다니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저희 교회를 모르셔서 놀랐습니다. 우리가 더욱 이 밀피타스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해 손을 뻗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올해 중등부는 뉴비젼교회의 Pathway(English Ministry)의 선교팀과 연합하여, 이 밀피타스 지역사회를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5월 15일, Pathway에서는Sam Camp (Life Gate Church에서 주관하고 밀피타스의 여러교회와 연합하여 밀피타스 주변지역의 아동들에게 저렴하고 알찬 여름학교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를 후원하고자, 그 기금마련을 위한 야드세일(Yard Sale)이 있었습니다. 이 야드세일을 홍보하기 위하여, 30시간의 금식기간동안 중등부 학생들은 교회 주변의 집들을 직접 방문하여, 예수님을 전하고 야드세일의 취지를 알리는 전단지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눈 앞에서 말없이 문이 닫히기도 하고 이유없이 거절을 당하는 일도 많았지만, 그래서 한번의 호의나 격려가 더욱 감사하고 기쁘게 느껴졌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 언제나 조금은 막연하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했었는데, 이번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님을 전하는 일을 통해 많은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전도와 전단지 돌리는 일을 마치고, 교회에 다시모인 중등부 학생들은 중등부 예배실 벽 전면에 세계의 기아와 재난의 현황을 전시하는 작업도 하였습니다.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공동작업을 하며 만든 벽면지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More than 25,000 children under the age of 5 die everyday. Most of them preventable causes like disease, hunger, poverty. That is 1 child every 7 seconds.” (매일 5살미만의 어린아이들이 질병, 기아 그리고 가난으로 2만 5천명 이상이죽어갑니다. 이것은 매 7초마다 한명의 아이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
중등부의 프랭크 목사님은 전도와 선교에 관련된 행사에 학생들에게 항상 아래의 세가지(3E)를 강조하신다고 합니다.
Edification: 선교에 대한 열정이 생겨나야 하고, Education: 선교가 무엇인지 교육받아야 하며, Enjoyment: 그 경험이 긍정적이고 유익해야 한다. |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란 말씀을 중등부의 비전으로 삼고, 한해에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와 사역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해 땅끝까지 주님을 전하는 일로 이어지기를 기획하고 기도하신다는 프랭크 목사님의 부탁말씀입니다.
“올해에는 Pathway의 청년들과 부모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내년에는 한어권 청년과 부모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고등부 제이슨 목사님의 행사소개 동영상
이렇게 몸은 힘들었지만, 가까이 있는 또 지구에 반대편에 있는 보이지 않는 이웃을 위해 하루를 헌신한 우리아이들. 30시간의 금식시간이 끝나고, 어머님들이 준비해주신 죽을 먹는 그 순간, 잊지 못할 맛있는 죽맛과 더불어 아이들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할 소중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목표로 했던 $2000을 50%이나 넘어선 $3000기금을 달성할 수 있었던 올해의 ‘30시간 금식’. 이 $3000의 기금은 지구의 모든 곳, 도움의 손길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곳에 전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옷으로, 의료품 또는 깨끗한 물로 그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목표액을 넘어선 기금을 조성한 것보다도 더 값진 경험은, 수억의 인구가 매일 겪는 배고픔의 고통을 직첩 경험하며 자신의 손으로 배고픈 자들을 위하여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전하고, 집 없는 자들을 위하여 직접 집을 짓고, 바로 옆 지역사회의 이웃에가 나아가 직접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들의 아픔과 삶을 생각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성실히 감당해낸 소중한 30시간. 주님이 보시기에도 흐뭇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Let my heart be broken by the things which break the heart of God” (주님의 아픔이 바로 나의 아픔이 되게 하소서.) 1950년 World Vision을 창시한 Bob Pierce가 그의 성경안에 써 놓은 글귀입니다. 아직 주님을 알기도 전에 굷주림으로, 질병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져가야 하는 어린아이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찢어지는 아픔을, 우리도 함께 아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눈길이 머물고, 주님의 손길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손길이 머물기를 바라며, 내년 “30시간 금식”에는 많은 장년 성도님들도 함께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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